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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 집단방역 기본수칙 발표

사회

연합뉴스TV [뉴스특보] 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 집단방역 기본수칙 발표
  • 송고시간 2020-04-23 11:06:14
[뉴스특보] 정부, 생활 속 거리두기 집단방역 기본수칙 발표

<출연 :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고현준 시사평론가>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인과 단체에는 과태료를 물리고, 수칙을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회복해서 항체 생긴 사람 중 절반가량은 체내에 바이러스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 내용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고현준 시사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정부가 어제 사회적 거리 두기 이후 생활 방역 전환 시 개인과 집단이 지켜야 할 기본수칙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이 지켜야 할 기본수칙 5가지와 집단방역 기본수칙을 발표했고요. 시설별, 상황별 집단방역 세부지침도 곧 마련해 순차 공개할 예정입니다. 기본 수칙을 내놨다는 건 어느 정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에 접어들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질문 1-1> 이들 지침은 '권고사항'으로 법적 강제성은 없다고 하는데요. 국민들의 자발적인 자율준수를 기대하지만, 어느 정도 강제할 필요가 있어 감염병예방법 개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개인·단체에 과태료를 물리고, 수칙을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위반 사례를 적발할지도 궁금하고요. 과태료에 대한 저항은 없을까요?

<질문 2> 총선은 8일 전인 지난 15일 열렸고, 그에 앞서 사전투표는 10∼11일 진행됐는데요. 4월 10일부터 하면 투표로 사람들이 모인지 약 2주가 되어 갑니다. 일단 방역당국은 총선 및 사전투표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15일을 기점으로 봤을 때 잠복기 2주면 4월 말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요?

<질문 3> 방역당국이 완치 후 재양성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실시했는데요. 검사 결과 6건 모두 음성으로 전염력이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러스 배양 검사로 완치 여부 판단하는 것 실효성이 없다고 보면 되나요? 그렇다면 완치 기준은 어떤 검사를 기준으로 해야 하는 건가요?

<질문 4> 또 하나 방역당국이 어제 주목할 만한 발표를 했는데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 25명을 검사했더니, 모두 중화항체가 생긴 거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바이러스와 싸워서 이길 항체가 생겼다는 건 면역력을 획득했다는 건데요. WHO에서 완치자 평균 항체 양성률이 3%에서 최대 10%라고 발표한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질문 4-1> 이 중 12명 정도는 항체가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체내에 바이러스 남아 있었다고 해요. 그렇다 보니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선 양성이 나온 건데요.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건가요?

<질문 5> 코로나19 환자에게서 간 수치가 정상보다 높아지는 소견이 흔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료 때 간염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 대한소화기학회에서 진료지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간 수치가 원래 좀 높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질문 6>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260만 명이 넘었습니다. 미국은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하루 최다 사망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신규 확진자 수는 3만 명 이하로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유럽도 다소 진정 국면 속에 대규모 축제들을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봉쇄 완화 움직임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는데요.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 안심할 수준은 아직 아닌 거라고 봐야겠죠?

<질문 6-1> 일본 상황도 짚어보죠. 특히 나가사키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크루즈선에서 집단감염이 보고됐습니다. 벌써 승무원 34명이 감염됐다고 하죠. 승무원만 632명이고 한국인도 한명 포함돼 있다고 해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정박해 있어 승객은 타지 않았다고 해요.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712명이 감염됐는데요.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까 우려되고 있다고 하죠.

<질문 7> 우리나라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나라가 바로 싱가포르가 아닐까 싶은데요. 코로나19 초반 방역 모범국이던 나라가 방심하다 벌써 코로나19 환자가 1만 명이 넘었습니다. 개학 강행 후 2주도 안 돼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난 건데요. 싱가포르가 코로나19 방역에서 무너진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질문 8>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유행이 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올겨울 2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제와 백신 보급이 더욱 절실한 게 아닌가 싶은데요. 방역당국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거리두기를 일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현재 임상실험은 어느 정도 진행 중인가요? 유의미한 실험들이 진행 중에 있나요?

<질문 8-1> 영국에 개를 훈련해 무증상자를 포함한 코로나19 감염자를 탐지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해요. '의료탐지견들'이란 자선단체가 대학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건데, 이 단체 소속 개들은 이전에도 암이나 파킨슨병, 말라리아 등을 탐지하는 데 활용됐다고 해요. 어떻게 훈련을 통해 감염자를 탐지해 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질문 9> 방역 당국에서는 수두나 홍역 등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에 대한 유행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유치원과 학교 개학 연기로 코로나19 이외 감염병 집단 발생이 예년보다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노인과 어린이들이 반드시 맞아야 할 국가 예방 접종률까지 함께 줄어들었다는 건데요.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방문을 꺼려하다 보니 예방접종도 미루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인과 어린이들의 예방 접종, 왜 중요한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고현준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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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