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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험로…22년 만에 연간 마이너스 성장 우려

경제

연합뉴스TV 앞으로도 험로…22년 만에 연간 마이너스 성장 우려
  • 송고시간 2020-04-23 20:14:11
앞으로도 험로…22년 만에 연간 마이너스 성장 우려

[앵커]

1분기 역성장을 한 우리 경제가 앞으로 반등하면 좋겠지만, 사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세계 각국 경제가 대부분 역성장하는 바람에 수출과 제조업 경기 악화가 불가피한 탓인데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연간으로도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인은 수요 면에선 6% 넘게 급감한 민간소비, 생산 면에선 2% 가량 후퇴한 서비스업이었습니다.

<종로구 카페 점주> "지금 이 맘 때면 장사가 잘 돼야 하는 상황인데 (고객이) 많이 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1분기 역성장은 코로나 충격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2분기부터는 수출과 제조업까지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할 전망이기 때문인데, 이미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27% 급감했습니다.

반도체는 물론, 자동차, 석유제품까지 주력 품목 수출은 대부분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연간 성장률도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과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제시했고. 글로벌 투자은행이나 연구기관들의 전망은 더 비관적입니다.

정부는 상황을 최대한 빨리 반전시키기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업, 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135조원으로 늘리고 자동차, 항공 등 7대 기간산업 지원기금 40조원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재정 건전성 악화를 무릅쓰고 10조원 가량의 일자리 지키기용 3차 추가경정예산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사태 조기 진정이란 전제 없이는 재정과 금융정책을 통한 버티기는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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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