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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44경기 강행…구단은 환영, 현장에선 한숨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야구] 144경기 강행…구단은 환영, 현장에선 한숨
  • 송고시간 2020-04-23 20:36:06
[프로야구] 144경기 강행…구단은 환영, 현장에선 한숨

[앵커]

프로야구 144경기 정상 진행을 놓고 구단과 현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구단은 한 경기라도 더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올해 프로야구는 코로나19 때문에 원래 일정보다 38일 늦은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에 시작합니다.

정규시즌 단축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여유 일정이 생기자, KBO는 원래대로 팀당 144경기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무관중 개막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받게 된 구단들은 한 경기라도 더 해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구단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와 중계권 매출은 경기 수에 비례하는데, 한 경기가 줄어들 때마다 대략 1억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구단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현장의 감독들은 144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수준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류중일 LG 감독은 144경기 강행을 이해한다면서도 선수들에게는 힘든 상황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태형 / 두산 베어스 감독> "올해는 (144경기) 가겠죠. 그런데 앞으로 그런 부분은 좀 (재고하는 게)… 국제대회 있고 뭐 이러면 스케줄이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KBO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144경기 모두를 편성했지만, 확진 선수가 나오는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경기 축소도 고려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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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