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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오거돈 성추문 진화…"깊이 사과"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오거돈 성추문 진화…"깊이 사과"
  • 송고시간 2020-04-24 17:46:21
민주, 오거돈 성추문 진화…"깊이 사과"

[앵커]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역풍을 우려한 민주당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피해자와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고,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 첫 회의를 열고 오 전 시장 제명 여부를 논의합니다.

현재로서는 오 전 시장이 제명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야권에서 오 전 시장이 의도적으로 사퇴시점을 총선 이후로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서둘러 이 문제를 진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부산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속이려한 행위"라고 비판했는데요.

부산 남구을에서 낙선한 이언주 의원도 "총선에 영향을 미칠까 봐 민주당에서 누르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도 살펴보죠.

여야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재난지원금 추경 처리에 협조하라며 야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의원이 독단으로 추경안 심사를 막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쯤 되면 지원금 지급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게 통합당의 본심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급을 최대한 늦춰서 마치 선거 패배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재난지원금을 함부로 약속한 여당이 나라 곳간을 털어먹으려 하는 것 아니냐고 맞서고 있는데요.

통합당 소속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오전 10시까지 홍남기 부총리에게 직접 보고할 것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없다"면서, 현재 추경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예산 심사를 위한 최소한의 자료는 줘야하지 않느냐"며 예산 총액과 조달 방안을 설명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홍남기 부총리 대신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이 김재원 위원장을 찾아갔지만 만남은 불발됐습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이른바 김종인 비대위 출범이 임박했습니다.

통합당 내부에서 반대 여론이 들끓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당 수습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는데요.

김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임기에 대해 "1년보다 더 짧을 수도 있다"며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언제고 그만두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아 수습 방안이 달라질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5선에 오른 조경태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이 진정 통합당을 위한다면 무리한 권한을 요구할 게 아니라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단 통합당은 다음 주 화요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김종인 비대위를 최종 확정하는데요.

참패 충격을 딛고 당 재건에 들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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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