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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경찰 내사 착수…다른 성추행 의혹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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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오거돈 경찰 내사 착수…다른 성추행 의혹도 대상
  • 송고시간 2020-04-24 17:51:35
오거돈 경찰 내사 착수…다른 성추행 의혹도 대상

[앵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시민단체도 검찰에 이를 고발해 검찰 수사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성추행 사건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특별감찰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오 전 시장이 사퇴를 선언한 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직 정식 수사에 착수한 건 아니기 때문에 전반적인 사실관계 정도만 파악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밝힌 성추행이 실제로 형법상 강제추행이나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에 해당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내사와 별개로 피해자가 직접 고소하거나 성폭력상담소 측이 고발할 경우 즉시 수사에 착수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이 과거 다른 여성도 성추행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의혹으로, 오 전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입니다.

당시 오 전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고 반발하며 유튜브 채널 운영자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가 오 전 시장을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고발 사건을 부산으로 이송한 뒤 경찰 수사를 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피해자 보호 조치 방안을 밝히며 특별감찰을 시행하기로 하기로 했습니다.

<변성완 / 부산시장 직무대행> "피해자의 신상공개, 피해사실에 대한 반복적 언급, 인신공격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중히 경고하고 이에 대해 특별감찰기간을 정해 감찰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성단체들도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엄벌을 촉구하는 등 오 전 시장 성추행을 둘러싼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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