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피해액만 1조6천억…부실운용·로비 수사 속도

경제

연합뉴스TV 피해액만 1조6천억…부실운용·로비 수사 속도
  • 송고시간 2020-04-24 18:01:07
피해액만 1조6천억…부실운용·로비 수사 속도

[앵커]

'라임 사태'가 남긴 피해액은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1조 6천억원대에 이릅니다.

금융 사기뿐만 아니라 정관계 로비 의혹까지 엮여 논란이 큰 사건인데요.

이번 사건의 주요 내용과 인물들을 신현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헤지펀드 업계 선두를 달리던 라임자산운용.

지난해 10월 환매 중단을 선언하며 이른바 '라임사태'가 불거졌습니다.

라임이 투자한 미국 펀드업체가 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등록 취소와 자산 동결 처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원종준 / 라임자산운용 대표> "고객들의 투자 자금을 원래 계획대로 상환 드리지 못하게 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파악된 피해액만 1조 6천억원.

수사 선상에 오른 주요 피의자들은 위험성을 알고도 투자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는 등 펀드를 부실하게 운용하고 뇌물을 건네 수사 상황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라임펀드의 '돈줄' 역할을 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재향군인회상조회와 수원여객에서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도 라임이 과거 최대 주주였던 리드의 800억원대 횡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지난해 11월 도주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으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고 검사 관련 정보를 넘긴 전 청와대 행정관 김 모 씨는 이미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라임펀드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