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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앞 '마스크 줄' 옛말…"재고 남아 돌아요"

사회

연합뉴스TV 약국 앞 '마스크 줄' 옛말…"재고 남아 돌아요"
  • 송고시간 2020-04-24 20:03:15
약국 앞 '마스크 줄' 옛말…"재고 남아 돌아요"

[앵커]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지도 이제 한 달하고도 보름이 지났는데요.

약국 앞 대기 줄은 옛말이 되면서 구매량과 판매 요일을 더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로 붐볐던 서울 종로구 약국거리가 한산합니다.

약국 문마다 공적 마스크가 남아 있다는 문구가 내걸려 있습니다.

<약사> "(점심때도 줄까진 안 선다는 거죠?) 줄 서야 서너 명. 금방 없어지고. 요즘 줄 서는 곳은 없을 걸요."

약국 앞에서 줄 선다는 이야기는 옛말이 된 지 오래됐습니다.

과거 관광객들까지 가세해 마스크 구매 인파로 붐볐던 명동도 2명 이상 줄을 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명동 중심가의 한 약국입니다.

공적마스크가 들어온 지 1시간이 넘었지만 대기 줄도 없고 재고도 남아 돌고 있습니다.

기존 마스크를 재사용하거나 면 마스크나 부직포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늘면서 재고가 쌓인 판매처가 크게 많아진 데다 각 약국마다 공급량도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성면 / 서울 중구> "요즘은 줄을 안 서는 것 같아요. 지금도 그러잖아요. 구매하는 것도 편해진 것 같아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더 늘리고, 요일 구분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준혁 / 서울 성동구> "요일을 늘려주고 한 번에 살 수 있는 마스크 양을 늘려서 사람들이 집밖에 안 나가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부터 마스크를 1인당 3매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대비해 5부제는 한동안 계속 시행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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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