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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국이 코로나19를 생물무기로?…美안보당국 "가능성 조사"

세계

연합뉴스TV 적국이 코로나19를 생물무기로?…美안보당국 "가능성 조사"
  • 송고시간 2020-04-24 20:13:21
적국이 코로나19를 생물무기로?…美안보당국 "가능성 조사"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내 확진자가 9만명에 육박하고 그 중에 미 군인은 3천여명이 감염됐습니다.

감염병에 군도 속수무책이라는 건데요.

그런데 적대 세력이 코로나19를 생물 무기화할 가능성에 대해 미 안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됩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함장 경질과 해군장관 대행 사임 사태를 촉발한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지난 13일 승조원 1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나 적의 공격이 아닌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이 원인입니다.

지금까지 루스벨트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만 710여명으로, 항공모함은 몇주째 멈춰 서 있습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루스벨트호의 감염 경로는 불투명하지만 코로나19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폴리티코는 코로나19의 생물 무기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적대세력이 고위층을 상대로 코로나19를 무기화 하려는 가능성에 대해 미 안보기관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내용도 실었습니다.

전직 미 국방부 고위 관료는 "일부 테러 단체들이 가공하지 않은 단계의 바이러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전직 관료도 "코로나19를 조작할 경우 흔적이 남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무기화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폴리티코의 보도는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과 그 책임을 둘러싸고 거친 공방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다른 미 정부 관료는 "정보기관이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중국의 연구실에서 퍼져 나갔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공화당 소속 톰 코튼 상원의원은 지난 2월 중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인근의 생화학 실험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코로나19의 무기화 조사 여부에 대한 공식 언급을 삼가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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