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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반도체·차 '선방'…"충격은 이제부터"

경제

연합뉴스TV 1분기 반도체·차 '선방'…"충격은 이제부터"
  • 송고시간 2020-04-26 10:13:31
1분기 반도체·차 '선방'…"충격은 이제부터"

[앵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게 지난 1월 하순이었습니다.

이후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됐지만 그래도 1분기 실적은 우려보다 나쁘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2분기부터 '코로나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란 점입니다.

윤선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8,600여억원.

의의로 1년 전보다 5% 가까이 늘었습니다.

매출 역시 25조3,000억원대로 6% 증가했습니다.

이익 개선은 출시한 고급 신차들의 국내 판매 호조, 그리고 원·달러 환율 상승의 덕입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내놨고,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3% 가까이 늘어난 6조4,000억원, 모두 코로나 사태의 영향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들 글로벌 기업이 걱정하는 건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소비부터 생산까지 주요국 실물경제가 마비되다시피 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이달 20일까지 승용차와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각각 28.5%, 14.9% 줄었는데, 정부와 기업 모두 앞으로의 상황을 우려합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하는 모습입니다."

<김상현 / 현대차 재경본부장> "2분기에는 수요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하락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아직 양호한 반도체 수요를 고려해 인력 200여명을 중국 시안 반도체 2공장 증설에 파견하는 등 공격적 위기 돌파에 나섰습니다.

현대기아차와 포스코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재무관리와 내수 판매를 강화해 해외 부진을 만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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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