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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깃발 든 '40대 기수론'…김세연 뜨고 洪 발끈

정치

연합뉴스TV 김종인 깃발 든 '40대 기수론'…김세연 뜨고 洪 발끈
  • 송고시간 2020-04-27 08:05:57
김종인 깃발 든 '40대 기수론'…김세연 뜨고 洪 발끈

[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가 초강도 쇄신을 예고하면서 70년대생 대통령 후보론을 꺼내들었습니다.

당장 홍준표 전 대표가 김 내정자를 맹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40대인 김세연 의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요.

뒤숭숭한 통합당 상황 박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세연 / 통합당 의원>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합시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해체를 외치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

이후 공천 과정에 참여해 청년 우대 혁신 공천을 주장했지만 주류의 반발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통합당이 총선에서 당이 궤멸되다 시피 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자 당 안팎에선 김 의원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이 경제를 잘 아는 70년대생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40대 기수론'을 꺼내들자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의원은 선친인 김진재 전 의원의 뒤를 이어 중견기업인 동일고무벨트의 대주주로 있습니다.

<김종인 / 통합당 전 선대위원장> "개인적으로 좀 이렇게 젊은 세대가 우리나라 정치에 역할을 좀 했으면 좋겠다 해서…"

김 전 위원장의 소신 발언에 지난 대선에서 떨어진 기존 주자들은 극도로 민감해진 모습입니다.

올해 66세인 홍준표 전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 적임자로 했다가 30년 전 동화은행 비리 사건까지 끄집어 내며 '김종인 비대위' 불가를 외치고 나섰고, 김 전 위원장이 홍 전 대표와 함께 '시효가 끝났다'고 평가한 62세의 유승민 의원도 비대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인발 40대 기수론이 60대가 주류를 이루는 통합당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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