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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은 피해야"…무급휴직 신속지원 문의 잇따라

사회

연합뉴스TV "폐업은 피해야"…무급휴직 신속지원 문의 잇따라
  • 송고시간 2020-04-27 20:24:55
"폐업은 피해야"…무급휴직 신속지원 문의 잇따라

[앵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을 위해 정부가 오늘부터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특별고용지원업종부터 적용되는데, 고용센터마다 지원대상 여부를 묻는 사업주들의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용복지센터.

코로나19로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휴업이나 휴직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5년 넘게 호텔을 운영한 A씨 역시 고용센터를 찾았습니다.

지난한달, 손님이 뚝 끊겨 휴업까지 하면서, 직원 월급도 못 주는 형편이라고 말합니다.

< A 씨 / 관광호텔 영업> "포기해야 하는 상황…그런 심정으로 내려놨지만 그래도 폐업은 할 수 없으니까 이런저런 방안을 모색하면서 지원금도 신청하게…"

A씨의 호텔처럼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사업장의 노동자를 위한 무급휴직 신속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됐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선 여행업 등 관광·공연업, 항공기 취급 업 등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된 사업장에 한해 운영됩니다.

직원 한 명당 월 50만 원씩 최대 150만원이 지원되는데, 90일간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긴급한 경영상 사유를 고려해 조건도 완화했습니다.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을 굳이 증명하지 않아도 바로 30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형편에 놓였다면 사업주가 노사합의를 거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사업 규모는 4800억 원으로, 32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정부는 일반 업종에 대해서는 다음 달 관련 시행령 개정을 거쳐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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