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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기자실 대신에 트위터 등판…언론 맹비난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 백악관기자실 대신에 트위터 등판…언론 맹비난
  • 송고시간 2020-04-27 20:31:38
트럼프, 백악관기자실 대신에 트위터 등판…언론 맹비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일같이 해온 언론 브리핑을 지난 주말 내내 건너뛰었습니다.

대신 살균제 인체 투입 발언 역풍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분노의 폭풍 트윗을 올렸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의 매일 저녁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되던 백악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길게는 2시간 넘게 이어진 브리핑에서 중대 조치를 잇달아 발표하는 등 사실상 마이크를 독점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내내 브리핑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지난 23일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자 주말 브리핑을 모두 취소한 겁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언론을 맹비난했습니다.

언론이 정확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성토하며 브리핑에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면서 "주류 언론은 부패했고 신물이 난다"는 글을 올린 겁니다.

자신의 살균제 발언을 문제삼아 맹폭에 나선 민주당을 향해서도 "주류 언론과 협력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서 거짓을 퍼트린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의 폭풍 트윗은 그다음 날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자신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한다며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라고 자화자찬한 데 이어 "가짜뉴스들은 이를 싫어한다"는 글을 잇달아 트위터에 게재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릴레이 트윗을 올리는 동안 햄버거의 스펠링을 잘못 적어 추후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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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