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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성매매 업주 유착 규탄"…단톡방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경찰-성매매 업주 유착 규탄"…단톡방 조사
  • 송고시간 2020-05-15 18:25:44
"경찰-성매매 업주 유착 규탄"…단톡방 조사

[앵커]

성매매 업주와 경찰관들이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단속 정보를 공유했다는 사실을 저희 연합뉴스TV가 단독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오늘(15일) 여성단체들이 나서 해당 경찰관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궂은 날씨에도 30명에 가까운 여성단체 활동가들이 서울 동대문경찰서 앞에 모였습니다.

해당 경찰서 소속 경찰관들과 성매매업주가 유착한 의혹을 규탄하기 위해섭니다.

<현장음> "자신의 역할을 방기한 직무유기와 범죄 가담행위로 강력처벌하라 처벌하라!"

이들은 경찰과 업소가 결탁하면 성매매 여성들이 음지로 숨어들어 성매매 산업을 비대하게 만든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영 / 다시함께상담센터 활동가> "성매매 여성 10명 중 8명이 경찰을 불신한다고 했고, 이유는 업주와 경찰 유착을 목격했기 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여성인권을 위해 새로운 수사체계를 구축해 재발을 막아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선미 / 여성인권센터 보다 활동가> "성매매 구조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 없이는 거대한 카르텔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전담수사팀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앞서 동대문경찰서 A경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성매매 업주와 단속 현장에 동행해 정보를 유출하고 사전에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해당 정보를 공유한 단체 대화방에는 부하 경찰관 2명이 더 있었는데,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A경위에 대한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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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