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돈 되면 팔아라"…기업도 자산도 줄줄이 매각

경제

연합뉴스TV "돈 되면 팔아라"…기업도 자산도 줄줄이 매각
  • 송고시간 2020-05-17 09:46:05
"돈 되면 팔아라"…기업도 자산도 줄줄이 매각

[앵커]

코로나19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들 현금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돈 되는 계열사나 자산을 내다팔거나, 팔 것이란 관측이 줄을 잇고 있는데요.

윤선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기업 그룹들 가운데 자산 처분에 나선 곳들이 늘고 있습니다.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악화하는데 빌린 돈의 상환 만기는 돌아오니 위기를 넘길 현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의 서울 송현동 호텔부지를 포함해 수천억 원 규모의 유휴자산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두산은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알짜 계열사 두산솔루스는 물론, 그룹의 상징 두산타워 매각에 나섰고, 웅진은 사모펀드와 도서물류 1위 업체 웅진북센 매각 계약을 맺었습니다.

어느 기업이 어디를 팔 것이란 소문도 이어집니다.

CJ의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은 지난해 커피전문점을 2,000억원에 팔았는데, 그 뒤, 제과점 뚜레쥬르 매각설이 2년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CJ그룹이 코로나19 사태로 자구책을 추진하자 이런 전망이 나온 건데, 그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투썸플레이스 매각이 있었고, 잊을 만하면 매각 이슈가 나와요. 외식사업이 많이 어렵긴 해요. 코로나 때문에…"

신세계그룹 역시 최대주주 이마트의 부인에도 비주력 계열사 신세계푸드를 파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학균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금화를 하는 축이 있는 거 같고, 0307 어려워진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섞여 있는 거 같습니다."

시장에선 쏟아지는 매물 탓에 기업들이 이를 헐값에 처분하면서 또 다른 자산을 팔아야 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