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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쥐고 '임 행진곡' 부른 주호영…"거듭 사죄"

정치

연합뉴스TV 주먹 쥐고 '임 행진곡' 부른 주호영…"거듭 사죄"
  • 송고시간 2020-05-18 21:06:23
주먹 쥐고 '임 행진곡' 부른 주호영…"거듭 사죄"

[뉴스리뷰]

[앵커]

이번 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5·18 폄훼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주먹을 흔들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릅니다.

<현장음>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이어 5·18 민주묘지를 찾은 주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5월 정신'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기념식에서 황교안 전 대표가 유족과 시민단체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참배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5·18 민주화 운동을 둘러싼 갈등과 상처를 모두 치유하고, 5·18 정신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참배 뒤 이어진 5·18 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하루 전 입장문에 이어 과거 통합당 인사들의 5·18 폄훼, 모욕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우리 당과 관련된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해서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는 거듭 저희들이 죄송하고 잘못됐다는 사죄를 드립니다."

<문흥식 / 5·18 구속부상자회장> "정말 대표님 큰 결단을 해주셨고, 이게 국민 대통합으로 가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 원내대표의 이번 행보를 두고 극우 보수 세력과의 본격적인 '거리 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원유철 대표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도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민주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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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