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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제라도 고백하면 용서의 길 열릴 것"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이제라도 고백하면 용서의 길 열릴 것"
  • 송고시간 2020-05-18 21:11:51
문 대통령 "이제라도 고백하면 용서의 길 열릴 것"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의 목적은 처벌이 아니라 올바른 역사 기록이라고 말했습니다.

40년 전 국가폭력의 진실을 이제라도 고백한다면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무자비한 국가폭력 앞에서 5·18 영령들이 하나둘 스러져간 전남도청 앞 광장.

그곳에서 40년 만에 열린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월 정신은 오늘에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강력한 진상 규명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정부도 5·18의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12일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힐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5·18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곧 용서와 화해로 가는 길이자 왜곡과 폄훼가 더이상 설 곳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처벌이 목적이 아닙니다.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는 일입니다. 이제라도 용기를 내어 진실을 고백한다면 오히려 용서와 화해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5·18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 추가 희생자 명예회복과 배·보상에 있어 한 명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도 주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2018년, 저는 '5·18 민주 이념의 계승'을 담은 개헌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언젠가 개헌이 이뤄진다면 그 뜻을 살려가기를 희망합니다."

기념식을 마치고 5·18 민주묘지에 참배 한 문 대통령은 최후항쟁의 생존자였던 고 이연 씨의 묘지도 찾아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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