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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거짓말 학원강사발 연쇄 확진…파장확산

사회

연합뉴스TV "무직" 거짓말 학원강사발 연쇄 확진…파장확산
  • 송고시간 2020-05-19 21:09:06
"무직" 거짓말 학원강사발 연쇄 확진…파장확산

[뉴스리뷰]

[앵커]

인천은 비상입니다.

"무직"이라며 자신의 신분을 속인 확진자의 거짓말만 아니었다면 건강했을 사람들이 벌써 스무명 넘게 감염된 상황인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무직입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인천 102번 확진자의 이 진술은 거짓이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학원 강의 사실 등을 숨긴…"

거짓말이 몰고 온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선과 접촉자를 조기에 파악해도 모자랄텐데, "무직"이라는 거짓말 한 마디가 초기 방역망에 대혼란을 초래했습니다.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N차 감염이 현실화된 겁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거짓말 학원강사발 확진자만 벌써 20여 명입니다.

1차로 학원 수강생들이 옮았고, 수강생들은 친구와 친구 가족을 감염시켰습니다.

택시에서는 기사를 감염시키고, 다시 그 가족과 지인에게 옮겼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의 손자는 이제 겨우 4살입니다.

노래방과 PC방을 매개로 3차, 4차 감염까지 일어났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얼마나 많은 접촉자가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겁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비전프라자 2층의 탑코인노래방, 11층의 진PC방, 엘리베이터를 특정한 시간에 이용하신 분들에 대해서 진단검사 요청을…"

당국의 요청에 인천시 곳곳에서는 자진 검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설상가상, 노래방에서 감염된 17살 확진자의 부모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 명은 학습지 교사고, 다른 한 명은 택시기사입니다.

학습지 교사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30여 명, 모두 격리됐지만, 택시기사 확진자의 동선은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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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