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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시 1.6% 역성장…'제로금리' 권고

사회

연합뉴스TV '코로나' 장기화시 1.6% 역성장…'제로금리' 권고
  • 송고시간 2020-05-20 21:19:33
'코로나' 장기화시 1.6% 역성장…'제로금리' 권고

[뉴스리뷰]

[앵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연말까지 간다고 가정한건데, 현실화하면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이후 22년 만입니다.

부양책으로 초유의 '제로금리'도 제안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코로나19 사태 상황에 따라 세 가지입니다.

기준 시나리오는 국내는 상반기, 해외는 하반기 중 사태가 수습되는 경우인데, 이 때도 당초 전망치 2.3%에서 0.2%로 대폭 낮아집니다.

코로나 충격이 빠르게 사라질 것으로 본 '상위 시나리오'상으론 1.1%, 하지만 사태가 연말까지 간다면 -1.6%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습니다.

역성장이 현실화하면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8년 이후 22년만입니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고 가을 이후 2차 확산 우려가 큰 점을 고려하면 가볍게 볼 수 없는 전망입니다.

기준치인 0.2% 성장 역시 세계 금융위기 이듬해인 2009년보다도 낮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세 가지 모두 3%후반대로 높게 봤지만 올해와 평균을 내면 결국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KDI는 물가 상승률이 내려가는 추세라며 경기를 살리기 위해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사실상 0으로 내리고 미국식 양적 완화에 나설 것을 한국은행에 권고했습니다.

<조덕상 / KDI 경제전망총괄> "기준 금리를 0%에 충분히 가까운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국채 매입을 비롯한 비전통적 통화 정책 수단도 적극적으로 동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재정에 대해서는 급격한 적자 확대를 거론하며 "추가 지출은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신중히 결정해야 하고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한시적 성격의 지출로 편성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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