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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리얼돌 사건' FC서울, 역대 최고액 1억원 제재금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축구] '리얼돌 사건' FC서울, 역대 최고액 1억원 제재금
  • 송고시간 2020-05-21 07:54:44
[프로축구] '리얼돌 사건' FC서울, 역대 최고액 1억원 제재금

[앵커]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관중석에 배치해 물의를 일으킨 프로축구 FC서울이 제재금 1억원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역대 최고액이자 심판을 매수해 징계를 받은 전북과 같은 액수입니다.

정영빈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축구 시즌 초반 '리얼돌 사건'으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은 FC서울 구단이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리그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다며 서울에 제재금 1억원을 내렸습니다.

이 금액은 프로연맹이 구단에 부과한 제재금 가운데 역대 최고액입니다.

2016년 심판 매수와 관련해 전북이 제재금 1억원과 승점 9점 삭감 징계를 받았는데, 리얼돌 사건을 그만큼 심각하게 판단한 겁니다.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전 세계로 K리그 경기가 중계되고 있는 상황인데 중계방송을 통해 리얼돌이 노출되게 만든 심각한 사태를 야기했습니다. 이런 행위는 K리그 구단으로는 상당히 부족하고 해서는 안 될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은 지난 17일 광주와의 홈 개막전에 업체의 '프리미엄 마네킹'이라는 설명만 믿고 성인용품인 리얼돌을 관중석에 앉혔습니다.

마네킹이 배치된 시간은 경기 시작 7시간 전인 정오 무렵.

연맹은 구단에 충분히 검수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조치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와 함께 연맹은 해당 업체를 구단에 소개해준 연맹 직원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연맹의 징계에 대해 서울은 "겸허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은 업무 관련자를 대기 발령 등 자체 징계했고,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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