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코로나 사태에 분배 다시 악화…소비 감소폭 역대 최대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 사태에 분배 다시 악화…소비 감소폭 역대 최대
  • 송고시간 2020-05-21 21:13:44
코로나 사태에 분배 다시 악화…소비 감소폭 역대 최대

[뉴스리뷰]

[앵커]

1분기 분배와 소비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짙게 나타났습니다.

일자리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 더 타격을 입고 분배가 악화한 겁니다.

소비지출 감소 폭도 역대 최대였는데,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1분기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535만 8,000원, 1년 전보다 3.7% 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분배였습니다.

최하위 20% 가계의 월 소득은 제자리였던 반면, 위로 갈수록 소득이 많이 늘어 상위 20%는 6.3%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일자리 사정 악화가 주원인인데, 최하위 20%는 근로, 재산소득 감소를 각종 지원금 같은 공적 이전소득으로 메워 겨우 감소를 면했습니다.

<강신욱 / 통계청장> "고용부문의 소득의 증가율이 저소득 분위에서 낮게 나타났던 것들이 공적이전소득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소득분배를 악화시키는데…"

이 때문에 소득분배 지표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41배로, 1년 만에 다시 악화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경기 상황이 개선되고 일자리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됩니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은 지출에도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외부활동이 줄면서 소비지출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6% 감소율을 기록한 겁니다.

식료품과 비주류 음료가 10.5%, 보건에서 9.9% 늘어난 반면, 의류·신발 구입액은 28%, 오락·문화 지출은 25% 이상 급감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2분기에도 분배가 악화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대책을 담은 3차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