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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팔리는 물건 PX에 쌓아 논 이유 봤더니…軍 납품 비리 적발

사회

연합뉴스TV 안 팔리는 물건 PX에 쌓아 논 이유 봤더니…軍 납품 비리 적발
  • 송고시간 2020-05-21 21:45:42
안 팔리는 물건 PX에 쌓아 논 이유 봤더니…軍 납품 비리 적발

[뉴스리뷰]

[앵커]

전국 군부대 마트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부당 거래를 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군 당국은 군 마트 관계자 5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보도에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에서 판매하는 치약입니다.

올해 전국 2천여개 군부대 마트에 납품됐습니다.

지난 3월, 국군복지단은 경기 포천의 군 마트 부정 거래 관련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감사 결과 치약과 건전지, 건강식품 등 3개 업체 관계자들이 군 마트와 부정 거래를 한 사실이 포착됐습니다.

마트 관계자에게 부탁해 물품을 허위 주문하도록 하고, 해당 물품을 되사는 수법으로 판매 실적을 부풀린 겁니다.

군에서는 장병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동일 품목 가운데 판매량이 하위 30%에 속하는 물품은 다음 입찰에서 제외하는데 납품 탈락 위기에 놓이자 마트 관계자와 짜고 실적을 부풀린 겁니다.

군이 전국 2천여개 마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경기 고양 등 5개 지역 30여곳에서 이같은 거래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마트 판매 보조원과 관리관 등 군 관계자 50여명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일부 지역에서 배송업체를 통한 유통질서 문란행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고…"

군은 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계약 해지를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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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