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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홍콩보안법 추진' 경고…"홍콩자치 존중해야"

세계

연합뉴스TV 美 '中 홍콩보안법 추진' 경고…"홍콩자치 존중해야"
  • 송고시간 2020-05-22 14:15:51
美 '中 홍콩보안법 추진' 경고…"홍콩자치 존중해야"

[앵커]

미 행정부가 중국이 추진 중인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하며 또다시 충돌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실화한다면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고, 국무부는 "홍콩의 자치를 존중해야 한다"며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홍콩에 대해 새로운 국가보안법을 제정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직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그것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매우 강하게 다룰 것 입니다."

미시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홍콩은 많은 일을 겪어왔고, 적절한 때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과 홍콩 간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홍콩 주민의 의지를 반영하지 않는 국가보안법 제정은 중국의 약속과 의무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치와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홍콩의 특수한 지위를 보존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을 둘러싼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을 때도 중국에 '일국양제 약속' 준수를 촉구하며 마찰을 빚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이 병력을 모으고 있습니까?)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잘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자유를 위해 해결되길 희망합니다."

미국이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놓고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가운데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홍콩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이면서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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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