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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폭행' 입주민 구속 갈림길…묵묵부답

사회

연합뉴스TV '경비원 폭행' 입주민 구속 갈림길…묵묵부답
  • 송고시간 2020-05-22 16:36:12
'경비원 폭행' 입주민 구속 갈림길…묵묵부답

[앵커]

갑질과 폭행으로 한 아파트 경비원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입주민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진행됐습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는 기자들 질문에 끝내 입을 열지 않았는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희석 경비원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49살 A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선글라스를 낀 채 법원에서 빠져나옵니다.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심사 결과 대기 장소인 서울 강북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습니다.

< A씨 / 아파트 입주민> "(혐의 인정하십니까?)…(쌍방폭행 주장하시는 거 오늘도 그렇게 주장하셨나요?)… (유가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습니까?)…"

A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중주차 문제로 최 씨와 다툰 뒤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일을 그만두라고 최 씨를 협박하고, 코뼈를 부러뜨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최 씨의 고소 이후 보복 차원에서 폭행과 협박이 계속됐다고 보고 A씨에게 보복 범죄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보복 범죄는 처벌이 엄한 만큼 관련 증거 확보가 A씨의 구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억울하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는데, 영장 심사에서도 같은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족을 포함해 최희석 경비원 추모단체는 이날 법원에 나와 A씨의 구속을 촉구하며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 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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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