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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프] 고진영vs박성현 '샷대결'…드라마같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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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프로골프] 고진영vs박성현 '샷대결'…드라마같은 무승부
  • 송고시간 2020-05-25 08:24:00
[프로골프] 고진영vs박성현 '샷대결'…드라마같은 무승부

[앵커]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과 3위 박성현이 슈퍼매치 맞대결에서 명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총상금 1억원을 5000만원씩 가져갔는데, 모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웃은 쪽은 고진영이었습니다.

고진영은 2400만원이 걸려있던 파4 13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해 누적 상금 4000만원을 만들었습니다.

이때까지 박성현의 누적 상금은 1200만원이었습니다.

승부사 박성현은 파3 17번 홀에서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고진영이 버디 퍼트를 놓친 가운데 박성현은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했습니다.

무려 2천600만원짜리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단숨에 누적 상금 5000만원을 만들었습니다.

남은 홀은 상금 1000만원이 걸린 18번 홀.

고진영이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상금을 차지하면서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 듯이 1억원의 상금을 5000만원씩 가져갔습니다.

<고진영 / 세계랭킹 1위> "마지막 홀에 제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었는데 또 어떻게 운이 좋게 마지막 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경기했던 거 같습니다."

<박성현/세계랭킹 3위> "최고의 시나리오가 나온 거 같고요. 반반씩 기분 좋게 기부하자 이런 대화를 했는데 그게 참 딱 맞아떨어진 게 저도 신기합니다."

고진영은 밀알복지재단, 박성현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에 상금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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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