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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떠나는 젊은피 3인…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정치

연합뉴스TV 국회 떠나는 젊은피 3인…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 송고시간 2020-05-25 08:20:16
국회 떠나는 젊은피 3인…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앵커]

이제 나흘 뒤면 20대 국회의 임기가 끝납니다.

불출마하거나 낙선해 의원회관에서 짐을 싸지만 청년 정치 육성,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신만의 의제로 내일을 준비하는 젊은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박초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협치가 사라진 20대 국회였지만, 각기 당이 다른 세 사람은 청년의 내일을 위한 '청년기본법' 통과에 힘을 합쳤습니다.

70년대생 김해영·채이배 의원과 80년대생 신보라 의원.

젊은 국회의원을 대표했던 세 사람이 이제 국회를 떠나 내일을 준비합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호사로서 지역에서 사무실을 열어 여러 공익적 활동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요. 젊은 세대 정치인으로서 청년들과 더 많이 소통하며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습니다"

<신보라 / 미래통합당 의원> "'청년 정치학교'라는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정당 정치에 관심 있는 많은 청년이 지방선거에 도전하고 대선에도 역할을 하고, 당내 개혁에도 혁신적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회계사이기도 한 채이배 의원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20대 국회에서 기업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대한 법률'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켰는데, 이 법이 안착할 수 있도록 A/S를 하겠단 겁니다.

<채이배 / 민생당 의원> "재계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법입니다. 감사를 엄격하게 받으라는 취지거든요. 재계에서 후퇴시키려는 조짐이 있는데, 이 제도를 안착 시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반목과 대립의 20대 국회를 헤쳐 나온 세 사람은 입을 모아 '싸우지 않는 국회,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를 내는 국회'를 기원했습니다.

먼저 조국 사태, 비례정당 창당 등 당 안팎이 혼란스러울 때마다 쓴소리를 해온 김해영 의원,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을 강조합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류에 편승하기 위해 침묵이나 '네'로 일관하는 것은 국민 전체의 대표로서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국가적 주요 현안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국회의원의 국민에 대한 책무입니다."

신보라, 채이배 의원은 '반성하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채이배 / 민생당 의원> "2016년에 국민들의 큰 성원에 힘입어 제3당이 있었는데요, 마지막에 가선 실체가 사라질 정도로 안타까운 현실이 됐습니다. 계속적으로 중도개혁이라는 과제를 가진 제3지대 정당이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신보라 / 미래통합당 의원> "미래통합당이 국민들께 보여준 모습은 굉장히 반성이 부족하고 혁신을 외쳤지만, 혁신적이지 못했고…갈등하고 반목하는 정당에 국민이 기대하는 건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반성하고 로드맵을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고요."

21대 국회 개원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바람, 이와 다르지 않을겁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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