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경찰 "경비원 대상 갑질, 철저 수사"…신고 접수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경비원 대상 갑질, 철저 수사"…신고 접수
  • 송고시간 2020-05-25 18:19:58
경찰 "경비원 대상 갑질, 철저 수사"…신고 접수

[앵커]

서울 강북구 고 최희석 경비원 사건을 계기로 아파트 내 갑질 사건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25일)부터 경찰이 특별신고 접수 기간을 시작했는데, 유사 사건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아파트 내 시설 종사자에 대한 잇단 갑질 의혹 사건.

<경비원 최희석씨 음성 유서> "저 심○○라는 사람한테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습니다. 그렇게 힘들어도 저 약 먹어가며 일했습니다."

<숨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지인> "민원 전화가 하루에 스무 통씩 왔었어요. 오는 사람도 많았고, 오는 전화도 많았고 업무가 안될 정도로 열흘 이상을…"

경찰이 비슷한 비극을 막기 위해 직접 수사에 나섭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갑질 행위가 다른 아파트와 대형 건물 등에서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즉각 특별 신고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죄의 종류와 상관없이 모든 신고는 서울경찰청 형사과로 접수되고, 접수된 사건에는 강력 1개 팀이 지정됩니다.

<김근준 / 서울지방경찰청 강력계장> "신고를 좀 꺼렸었잖아요. 고용 안정성을 해치는 것 때문에. 이번 기회에 신고를 좀 많이 해주십사 유도하는 거고요."

수사 과정에서는 피해자가 신원 노출을 걱정하지 않도록 실명이 아닌 다른 이름을 쓰는 '가명조서'가 활용되고, 피해자가 경찰서에 출석이 힘들 경우 경찰관이 방문 조사도 할 방침입니다.

이 청장은 "갑질 행위와 관련해 국민 전체가 경각심을 갖고 척결하는 게 필요하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