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채널A "검언유착 증거 없어"…진상규명 검찰 몫

사회

연합뉴스TV 채널A "검언유착 증거 없어"…진상규명 검찰 몫
  • 송고시간 2020-05-25 18:21:22
채널A "검언유착 증거 없어"…진상규명 검찰 몫

[앵커]

채널A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취재윤리를 위반한 건 맞지만 검언유착 증거나 회사 차원의 개입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는데요.

결국 진상규명은 검찰 수사에 달린 셈이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채널A가 공개한 53쪽 분량의 진상조사 보고서입니다.

자사의 이 모 기자가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 측에 접근해 취재한 과정 등이 담겨져 있습니다.

핵심은 이 기자가 친분을 과시한 검찰의 고위인사가 누구인지 또 실제 유착이 있었는지 여부인데,

채널A는 "부적절한 취재였던 것은 맞지만 검언유착 증거나 회사 차원의 지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사자인 이 기자가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맷해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웠고, 강제 조사권이 없어 사내 관계자들만 대상으로 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기자가 이철 측 제보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검찰 관계자와 대화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기자가 후배와의 통화에서 "검찰 고위 관계자가 '다리를 놔주겠다' 거나 '윤 총장의 최측근'인 자신의 이름을 팔아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단 점을 그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 기자 측은 채널A의 진상조사가 "상당 부분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결국 사실 관계를 밝히는 건 검찰 몫으로 남았습니다.

앞서 채널A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 기자의 검찰 고위 관계자 관련 발언 여부와 경위를 살피는 데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철 측 제보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를 불러 조사하는 등 '정언유착'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이 단체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을 채널A 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