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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도 못 탄다

경제

연합뉴스TV 내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도 못 탄다
  • 송고시간 2020-05-25 22:10:38
내일부터 마스크 안 쓰면 버스·택시도 못 탄다

[앵커]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대중교통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내일(26일)부터 마스크를 안 쓰면 택시나 버스를 탈 수 없게 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에도 수차례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는 택시기사들.

확진자들이 택시를 이용한 사례가 속속 나오며 최근에는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을 태우기가 꺼려집니다.

<택시 운전기사> "차 안에다가 살균제도 배치를 해놓고, 창문 열고 살균제 한 번 뿌리고. (마스크 안 쓴 손님이 타면) 기분은 안 좋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버스 기사나 택시 기사를 보는 시민들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강경미 / 서울 서대문구> "찜찜하고 뭔가 불안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마스크 안 쓴 사람 옆에 가기 싫으니까 멀리 떨어져 있었고…"

운수 종사자의 확진 사례는 꾸준히 증가해 지금까지 버스 9건, 택시 12건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택시와 버스 기사는 물론 승객도 마스크 착용을 사실상 의무화했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직접적인 제재는 없지만, 운전기사가 탑승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승객에 대해서 승차 거부를 하는 경우에도 사업 정지, 과태료 등의 처분을 하지 않도록 안내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모든 국내선과 국제선 비행기 탑승객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합니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시가 우선 혼잡한 시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정부는 이를 모든 지하철과 열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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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