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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는 강남 집값…"급반등은 없을 것"

경제

연합뉴스TV 다시 오르는 강남 집값…"급반등은 없을 것"
  • 송고시간 2020-05-26 07:53:40
다시 오르는 강남 집값…"급반등은 없을 것"

[앵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종합부동산세율 인상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다주택자들이 시장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서울 집값의 과열 재연은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19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이달엔 1억원 넘게 오른 20억 7,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사태가 겹쳐 내리던 이 지역 집값이 다시 오른 겁니다.

종합부동산세 세율 인상을 담은 법안이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강남구 공인중개사> "종합부동산세 안 내도 되네 이런 생각을 한 거야. 20억~21억 사이에 나와. 그렇게 올라버렸어."

송파구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연휴 기간, 몸값을 낮춘 급매물이 상당수 거래된 뒤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송파구 공인중개사> "바닥은 끝난 것 같다. 대기수요자가 산 거지. 더 내릴 것 같아 기다렸는데 안 내리니까 산 거예요."

실제로, 18주째 하락세인 강남 3구 집값은 최근 낙폭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공시가격 대폭 인상에 따른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 증가로 집값의 급등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아파트값이 15억이 넘으면 대출 자체가 되지 않는 데다가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면서 수요 자체가 준 상황인데요. 일부 거래가 된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급반등하기는 어려울…"

또, 다음 달 말까지 처분해야 하는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회피 물량 역시 급등을 막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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