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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대결 나선 메이저퀸들 "스크린 골프는 초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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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랜선 대결 나선 메이저퀸들 "스크린 골프는 초보라…"
  • 송고시간 2020-05-26 18:19:15
랜선 대결 나선 메이저퀸들 "스크린 골프는 초보라…"

[앵커]

고진영-박성현의 매치 플레이에 이어 이번에는 박인비, 리디아 고 등 역대 메이저대회 챔피언들이 나섰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스크린골프장에서 실시간 화상 대결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메이저대회 챔피언인 박인비와 유소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페르닐라 린드베리가 짝을 이뤄 나선 랜선 매치 플레이는 대전과 미국 플로리다로 이원화돼 치러졌습니다.

<유소연 / LPGA 선수> "어딨어? 어디 보고 말해야 해요?"

스크린 골프도, 랜선 매치 플레이도 모두 생소한 상황.

<박인비 / LPGA 선수> "스크린 골프를 사실 많이 쳐보지 않았고 유소연 선수도 그렇고 저희가 스크린에는 초보자들이라서…"

우려한 대로 필드와는 달리 그린을 읽을 수 없자 퍼팅에서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

<유소연 / LPGA 선수> "아우 말도 안 돼!"

<박인비 / LPGA 선수> "소연아! 너무한 거 아니야?"

미국 쪽 상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소연 / LPGA 선수> "리디아! 너랑 내가 구멍인 거 같아. 우리 랜선으로 퍼팅 레슨 좀 해주자. 전화 좀 걸어봐."

그럼에도 명품 샷은 여전했고,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1라운드 포섬, 2라운드 포볼로 치러진 승부에서 1승씩 나눠가진 선수들은 이벤트에 걸린 상금 1만 달러, 우리 돈 1240만원을 모두 코로나 성금으로 기부했습니다.

<유소연 / LPGA 선수> "지금 한창 경기가 진행되어야 하는 시즌인데 저희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형태로라도 골프 경기를 하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고."

LPGA투어는 지난 2월 중단된 이후 코로나 여파로 재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취소된 대회만 총 10개.

선수들은 랜선 대결과 유튜브 등 온라인 소통에 나서고 있지만, 오프라인, 필드에서 팬들과 만나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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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