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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문 닫힌 안보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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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코로나19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문 닫힌 안보관광지
  • 송고시간 2020-05-26 19:12:41
코로나19 잠잠해졌지만 여전히 문 닫힌 안보관광지

[앵커]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 데 이어 관광지가 하나 둘 문을 열면서 전국이 점차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접경지역에 위치한 안보 관광지들은 여전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이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간인 통제구역 내 자리한 칠성전망대에 들어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안내소입니다.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으로 출입이 통제되기 시작한 게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을을 찾는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김장근 / 강원도 화천군> "운영을 안 하니까 안 오는 거죠. 왔다가도 그냥 가고…"

강원 고성지역 안보 관광지도 지난달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검출되면서 출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모두 운영이 중단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김창래 / 고성군 관광문화과장> "(관광객이) 60만 명 정도가 감소가 된 입장입니다. 그래서 고성군 전체로 봤을 때 120억 원 정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면서 전국 주요 관광지가 다시 문을 열고 있지만, 접경지역은 예외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점차 잠잠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인데, 언제 재개장 할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지난주 강원도와 경기도의 접경지역 시장 군수가 정부에 안보 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은 없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그쪽 (중앙부처) 실무자 쪽에서는 지금은 변화된 게 없지 않냐. 지금 당장 검토에 대한 그런 건 없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이 다가오면서 안보 관광지에 대한 자유로운 방문 재개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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