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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 활동이 실마리…유료회원 수사 박차

사회

연합뉴스TV 대화방 활동이 실마리…유료회원 수사 박차
  • 송고시간 2020-05-26 20:32:25
대화방 활동이 실마리…유료회원 수사 박차

[앵커]

성착취물이 공유된 '박사방' 유료회원 2명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경찰은 다른 유료회원 60명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사방 내에서 오고간 대화를 토대로 범죄 혐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임 모 씨 / 박사방 유료회원> "(범죄단체 가입 혐의 인정하십니까? 박사방에서 어떤 역할 하셨습니까?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박사방 유료회원 2명을 구속 시킨 경찰. 현재 경찰의 유료회원 수사는 피의자들의 가담 정도를 파악하는 데 집중되고 있습니다.

범행의 실마리는 박사방 내에 남아 있는 이들의 대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구속 영장을 신청한 유료회원 2명에 대해 "단순히 돈만 낸 게 아니고, (박사방 내에서) 채팅도 활발히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유료회원들이 성착취물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보기 위해 돈을 보낸 것을 입증하고, 영상 유포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한명 한명 따져보고 있다"며 "채팅방 활동뿐 아니라 여러가지 기준을 세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가 영장 신청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인망식 수사에서 이제 현미경 수사로 접어든 경찰. 잠금이 풀린 조주빈 휴대전화의 포렌식 조사까지 마친 상황에서 공범들과 유료회원들의 검은 관계를 얼마나 들춰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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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