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경비원에 갑질' 주민 검찰송치…질문엔 묵묵부답

사회

연합뉴스TV '경비원에 갑질' 주민 검찰송치…질문엔 묵묵부답
  • 송고시간 2020-05-27 13:41:31
'경비원에 갑질' 주민 검찰송치…질문엔 묵묵부답

[앵커]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 최희석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심 모 씨가 오늘(27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취재진 앞에 세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심씨는 또다시 입을 굳게 다문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고 최희석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는 심 모 씨.

서울 강북경찰서는 기소 의견을 달아 심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폭행과 협박, 상해, 강요미수 총 4가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로 송치되며 모습을 드러낸 심씨, 쏟아지는 질문에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심모씨> "(본인이 억울하다는 입장 그대로입니까? 유가족한테 할 말 아무것도 없습니까?)…"

앞서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심씨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족은 심씨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탭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의 주된 원인은 주차 문제"라며 "심씨가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그중 일부 인정한 혐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경우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갑질의 악순환을 끊을 기회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