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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부인…사법처리 주목

사회

연합뉴스TV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부인…사법처리 주목
  • 송고시간 2020-05-27 14:04:04
이재용, 경영권 승계 의혹 부인…사법처리 주목

[앵커]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27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 경영권 부정 승계 의혹을 받는 이 부회장은 피고발인 신분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검찰의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가 폐지됐으나, 이 부회장 측의 요청과 인권보호관 허가를 거쳐 조사는 자정 이후인 새벽 1시 반쯤 마무리 됐습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그리고 당시 제일모직의 핵심 자회사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 과정에 이 부회장이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물산 주가를 일부러 떨어뜨려 이 부회장이 최대 주주였던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하는 등 그룹 차원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뤄졌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검찰에서 "그 건에 대해 보고 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시 이 부회장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물산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한 검찰은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와 삼성물산 김신 전 대표, 장충기 옛 미래전략실 전 차장 등 삼성 임원들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부회장 조사가 끝나는 대로 검찰은 지난 1년 6개월여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부회장과 앞서 조사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사법 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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