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더워지는 날씨에 해변 '북적북적'…거리두기 어쩌나

세계

연합뉴스TV 더워지는 날씨에 해변 '북적북적'…거리두기 어쩌나
  • 송고시간 2020-05-27 19:10:26
더워지는 날씨에 해변 '북적북적'…거리두기 어쩌나

[앵커]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가 봉쇄령를 완화하면서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많은 인파가 해변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각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가운데 일부에선 재봉쇄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포르투갈에 닥친 이른 더위에 많은 사람들이 해변으로 몰렸습니다.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정도지만 기온이 한층 올라가면 해변을 찾는 이들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리나 / 지역 주민> "한 달 정도 후면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것 같아요. 아마 다음 달 정도면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질 것 같습니다. 거리며 마트, 야외에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조심하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이스라엘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자 수많은 물놀이객들이 공식 개장도 하지 않았는데 해변으로 몰려들기도 했습니다.

때 이른 더위를 식히기 위한 나들이객들이 각국 해변에 모여들면서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겁니다.

각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할까 봐 우려하며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따라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훌리오 로드리게즈 / 로스앤젤레스 해양안전요원> "사람들이 해변으로 다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휴가를 보내기엔 최고의 장소죠. 다만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프랑스에선 봉쇄 완화에 맞춰 전국 수백개 해변이 재개장됐지만, 방문객들이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아 5개 지방자치단체가 해변을 다시 폐쇄했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 내 감염률이 다시 증가하면 음식점과 술집, 해변을 폐쇄하고 다시 봉쇄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