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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확진자 69명"

사회

연합뉴스TV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확진자 69명"
  • 송고시간 2020-05-28 10:46:21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감염 확산…"확진자 69명"

<전화연결 :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류센터발 감염은 부천의 대규모 콜센터로 번졌는데요.

집단감염 우려에 어제 2차 등교수업 첫 날 전국 학교 곳곳에선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관련 내용,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질문 1> 부천의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세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습니다. 23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닷새 만에 6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데요. 첫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과 연관된 돌잔치 뷔페를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12일 딱 하루 근무를 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방역 당국은 다른 매개 고리로 감염됐을 가능성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23일 전후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것을 봤을 때 어느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십니까?

<질문 1-1> 정규직 또는 기타 종사자들을 포함해 4000여 명 정도가 근무한다고 하는데요. 이곳의 근무자들이 비교적 젊은 층이 많다 보니 투잡을 뛰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부천시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도 그렇고 젊은 층의 코로나19 확산의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의 특징을 정리해 주신다면요?

<질문 2> 쿠팡에 이어 유명한 또 다른 업체인 마켓컬리도 장지동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곳 역시 일용직 근무자였다고 하는데요. 확진 결과를 받은 즉시 확진자가 일했던 곳을 전면 폐쇄 조치하고 방역 불가 상품은 전량 폐기했다고 합니다. 물류센터 특성을 고려한 방역지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물류센터 부분이 따로 규정되어 있지 않죠?

<질문 2-1> 두 곳 모두 마스크, 비닐장갑, 열감지기까지 방역을 철저히 했다고 하는데도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는데요. 방역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쿠팡의 경우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 "아프면 3~4일 쉬기"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비정규직일 경우 일하면서 아프다고 해서 마음 편히 쉴 수 있지 않은데요.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이 가능할까요?

<질문 3> 부천시가 어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다시 복귀하겠다 발표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산에 이런 판단을 내린 것 같은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조처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하루 이틀 사이 확진자 발생 추이를 봤을 때 현명한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도 거리 두기 상황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코로나19의 위험성,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질문 3-1> 신천지가 한참 유행했을 때 수도권 감염을 무척 우려했었는데요. 지금은 확진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상업시설 등이 모여 있는 특성을 봤을 때, 수도권 전체에 대한 방역지침이 조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교수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질문 4> 이제 학교 방역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대구와 서울에서 지난주에 먼저 개학한 고3 학생들이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는데요. 강동 상일미디어고 고3 학생은 서울지역에서 처음으로 등교한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긴 하나 주변에 학교들이 밀집돼 있어 인근 학교의 확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일단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48시간 등교 중지 지침이 내려지는 거죠? 인근 학교들은 확진자가 나와야지만 등교중지가 가능한가요?

<질문 4-1> 대구 오성고에서 발생한 고3 확진자는 지난주 가벼운 기침 증상이 있어 자가진단시스템으로 등교를 하지 않고 집에서 쉬다가 25일 다시 학교에 나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는데요. 2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증상을 경미하게 인식해 다시 학교에 나왔다는 점과 등교 중지 기간에 친구들과 당구장, PC방 등 여러 곳을 다녔다는 점입니다. 자가진단시스템과 학교 밖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질문 5> 어제 방역 당국이 에어컨에 대한 사용지침을 다시 내놨는데요. 바람을 약하게 해서 2시간에 1번씩 환기, 에어컨과 선풍기 동시 사용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벌써 3번째 에어컨 지침이 수정된 건데요. 교수님이 보실 때 이번 수정안이 코로나19 감염을 줄이는데 적정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5-1> 마스크에 대한 사용지침도 나왔는데요. 교실과 복도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충분히 환기가 가능하거나 운동장 등 실외에서는 1m 거리 두기를 지키는 조건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한다는 게 학생들에겐 가장 힘든 방역수칙이 아닐까 싶은데, 이번에 나온 마스크 대책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5-2> 덴탈 마스크와 유사한 비말 차단 마스크를 생산 중이라고 하는데요.

공적 마스크 판매가 6월 말로 종료가 되면 비말 차단 마스크를 구입 할 수 이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말 차단 마스크, 아직 시중에는 없는 거죠? 비말 차단 마스크, 어떤 형태인가요?

<질문 6> 이제 다음 달 6일이면 올해 첫 해수욕장 개장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 당국이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해수욕을 해야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왠지 바닷가는 야외다 보니 마스크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해수욕장에서는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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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