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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만 보는 '오페라의 유령'…'K방역'의 힘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한국서만 보는 '오페라의 유령'…'K방역'의 힘
  • 송고시간 2020-05-28 16:08:24
한국서만 보는 '오페라의 유령'…'K방역'의 힘

[앵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 등 해외 공연계가 멈춰선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오히려 공연 기간을 연장해 'K방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전 세계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선 보이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한때 앙상블 배우의 해외 입국에 따른 코로나 확진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최근 서울 공연 기간을 오히려 8월 초까지 연장했습니다.

신뢰를 이끌어낸 배경은 철저한 방역입니다.

공연장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분사형 소독기가 눈에 띄는데, 손뿐 아니라 전신 소독이 가능합니다.

이후 발열 체크와 자가 문진표 작성 등을 거쳐 공연장에 입장하게 됩니다.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 1열 사이 거리를 5.2m로 유지하고, 객석 소독과 함께 전문업체의 주기적 방역을 실시합니다.

배우들 역시 국내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신정아 / 클립서비스 마케팅본부장> "배우 분들이 공연장 내에서의 방역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K방역을 철저히 지킴으로써 공연 출연하고 공연이 운영되는 데 지장이 없게끔…"

투어팀은 270여 벌에 달하는 공연 의상 소독부터 가발 세척까지, 무대 뒤편의 노력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앞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역 체계를 극찬했던 월드투어 협력연출가는 재차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라이너 프리드 / 협력연출> "한국의 방역 시스템에 매우 감명 받았습니다. (공연을 이어갈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하고, 그만큼 저희도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습니다."

모범 사례로 꼽히는 K방역과 공연계의 노력, 그리고 성숙한 시민 의식이 더해지면서 세계 유일의 공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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