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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종사자 역대 최대 감소…코로나 충격 계속

사회

연합뉴스TV 사업체 종사자 역대 최대 감소…코로나 충격 계속
  • 송고시간 2020-05-28 18:05:48
사업체 종사자 역대 최대 감소…코로나 충격 계속

[앵커]

정부가 기업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재정을 풀고 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통계를 내 봤더니 국내 사업체에 속한 종사자 수가 지난달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지난달 말 사업체 종사자는 1천 822만 4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만 5천 명 줄었습니다.

올해 3월 말 관련자 수가 해당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더욱 확대됐습니다.

고용충격은 이달에도 임시·일용직에 쏠렸습니다.

상용직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만여 명, 0.9% 감소에 그쳤지만, 임시·일용직은 14만 4천명으로 7.9% 급감했습니다.

이직자 유형별로는, 무급휴직이 포함된 기타이직이 무려 174.0% 증가했습니다.

사업체들이 당장 사람을 줄이기보다는 무급휴직으로 버티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고용 악화가 계속된다면 감원 대상으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권기섭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기타이직의 증가는 결국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보이고 대체로 기타이직이 많이 증가한 업종이 제조업이나 운수·창고업, 숙박·음식점업에서…"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를 둘러싸고 생활방역으로 옮겨가면서 다음달에는 고용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최근 확진자가 또다시 늘어나면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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