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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감염자 40만명…전세계 말라리아약 처방금지 확산

세계

연합뉴스TV 브라질감염자 40만명…전세계 말라리아약 처방금지 확산
  • 송고시간 2020-05-28 18:07:16
브라질감염자 40만명…전세계 말라리아약 처방금지 확산

[앵커]

전세계 코로나19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예방치료제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해 널리 알려진 말라리아약이 한때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안전성 문제에 휩싸이면서 처방을 금지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600만명을 향해 가고 있고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는 등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남미의 확산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브라질에서는 누적 감염자가 40만명선을 넘어섰습니다.

27일 하루 동안 2만 2천명 가까이 새로 감염되면서 일일 신규확진자수가 미국보다 약 2천명 더 많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의 미군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숫자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복용해 유명해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 예방치료제로 처방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당초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이 약은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데다 최근 연구 결과 심장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사망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일시적으로 배제하고 다음달 중순쯤 최종 검토를 마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보건당국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이 약을 코로나19 환자에게 처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 프랑스 보건장관> "이 약을 처방하는 것이 처방하지 않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로선 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없습니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보건 장관 등의 반대에도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말라리아약 처방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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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