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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산…최소 90명대 예상

사회

연합뉴스TV 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산…최소 90명대 예상
  • 송고시간 2020-05-29 07:14:51
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산…최소 90명대 예상

[앵커]

쿠팡 물류센터 감염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첫 환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관련 확진자만 최소 9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쿠팡 물류센터 감염사태가 점점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28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당국이 발표한 경기도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82명이었는데요.

고양시의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최소 9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양 물류센터 확진자는 인천 계양구에 사는 사무직 직원 28살 A씨인데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센터 근무자와 함께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을 찾았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5명 정도로 알려졌지만, 고양 센터 전체 직원은 500명이 넘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 측은 고양 센터를 폐쇄하고 방역 당국은 어제 오후부터 직원과 협력 업체 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밤사이 추가된 확진자 수는 오늘(29일) 오전 방역 당국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 여의도에서는 학원 강사에 이어 수강생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은 여의도 학원 강사의 수강생인 중학생 2명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들은 모두 여의도 주민으로 지난 26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해당 학원에 있었습니다.

이 중 한 학생은 그 다음 날(27일) 저녁, 이 학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학원에서도 수업을 들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건물 방문자 전체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는 한편 입주한 학원과 스터디카페, 독서실 등을 모두 폐쇄 조치했습니다.

이 두 학생 이외에도 학생 6명과 강사 5명 등 1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앵커]

등교수업이 단계적으로 시행된 상황이라 걱정이 큰데요.

오늘(29일)부터 학원이나 PC방은 운영을 자제해야 한다고요?

[기자]

네, 오늘(29일)부터 다음 달 14일 자정까지 17일 동안 수도권 지역 학원과 PC방에 대한 운영자제 권고 행정명령이 발동됩니다.

앞서 노래방과 유흥시설에 이어 운영자제 권고 대상에 학생들이 주로 가는 PC방과 학원을 추가한 겁니다.

하지만 초중고 등교수업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방역 당국은 수도권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민들은 특히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각종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당국은 이 기간 동안 방역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시행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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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