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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큰 틀' 공감…순항은 미지수

정치

연합뉴스TV 협치 '큰 틀' 공감…순항은 미지수
  • 송고시간 2020-05-29 07:39:00
협치 '큰 틀' 공감…순항은 미지수

[앵커]

어제(28일) 오찬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1년 6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머리를 맞댄 자리였습니다.

장기간 멈춰선 협치 열차가 다시 출발할 발판은 마련된 셈인데요.

순항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566일 만에 청와대에서 마련된 협치 모색의 자리.

제1야당 원내사령탑인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배려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주 원내대표의 행보와 성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주 원내대표가 국민 통합을 위해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노무현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행보를 평가하면서…국회의원 시절 국방위원회 동기였는데 합리적인 면을 많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오찬 뒤 경내 산책 코스에는 '석조여래좌상'을 포함시켰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독실한 불교 신도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업어드리겠다"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에 공을 들이면서 21대 국회에서는 협치가 실현되길 거듭 주문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습니다."

20대 국회 내내 단 한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던 국정상설협의체를 못내 아쉬워하며 '상시 대화 채널'을 제안한 건데, 주 원내대표도 화답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좋은 판결이라도 나쁜 화해보다 나쁘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상생과 협치를 하면 정책의 완성도도 높아지고…"

문 대통령은 아울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차질 없이 7월에 출범하도록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격의 없이 보다 자주 만나자, 문 대통령이 제안한 새로운 협치 구상의 핵심입니다.

이에 호응해 21대 국회에서는 대화하고 소통하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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