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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 임박하고 자국 기업 손해인데…변화 없는 일본

경제

연합뉴스TV 시한 임박하고 자국 기업 손해인데…변화 없는 일본
  • 송고시간 2020-05-29 08:15:02
시한 임박하고 자국 기업 손해인데…변화 없는 일본

[앵커]

원하는 것 다 들어줬으니 수출 규제 해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정부가 일본에 못 박은 기한이 모레(31일)입니다.

일본 정부의 무리한 조치는 자국 기업에 피해를 주는 부메랑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향적 해결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호현 / 산업부 무역정책관>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3개 품목과 화이트리스트 문제해결과 관련한 일측의 구체적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가 일본에 제시한 입장 표명 기한은 이달 말, 일본과 수출 규제 해법 논의를 전제로 세계무역기구 제소 절차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한 지 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3개 소재의 수출길을 막은 일본의 조치는 한국에 타격을 준다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박재근 /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회장> "현재 불화수소 국산화가 성공적으로 되었고 밴드 다변화 측면에서 일본 제품을 같이 사용하고,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해외업체를 발굴하고…폴리이미드 (역시) 성공적으로 국산화가 되었습니다."

손해를 보고 있는 건 오히려 일본입니다.

LG, 삼성이 주 고객인 불화수소 세계 1위 일본 스텔라케미파는 3월 끝난 2019회계연도 순이익이 18%나 줄었고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업체인 JSR, 스미토모화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태도를 바꿀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정권적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인 데다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등 외교 현안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안덕근 / 서울대국제통상학과 교수> "(당장 해결은)현실적으로 어려운 거고요. (양국이) 문제를 비화 안 시킬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게 현실적으로 더 중요한…"

정부는 일본의 답변에 따라 WTO 제소 절차 재개 가능성을 포함해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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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