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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PC방 가지 말라는데…녹록치 않은 현실

사회

연합뉴스TV 학원·PC방 가지 말라는데…녹록치 않은 현실
  • 송고시간 2020-05-29 19:04:20
학원·PC방 가지 말라는데…녹록치 않은 현실

[앵커]

교육부는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일환으로 하교 후 학원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심경은 다소 복잡한데요.

하교 후 아이들이 모일 법한 PC방과 같은 시설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거리두기'를 하며 교문 밖을 빠져나가는 아이들.

아이를 기다리는 학부모들 사이로, 학원 관계자들도 보입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수도권 학원에 대해 '운영 자제'를 재차 권고했지만,

학부모들 마음은 다소 복잡합니다.

<학부모 A 씨> "'직장맘'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하신거 같아요. 하교가 힘드시니까 어쩔 수 없죠.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중학생들에게도 학원은 그간 학교에서 부족했던 학업을 채우기 위해 찾게 되는 장소입니다.

<중학교 3학년생>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학업에 영향을 많이 미칠텐데 그때 학습을 할수록 다른 학생들보다 학업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PC방 등에 대한 불안감도 말끔히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집으로 곧장 갈 것을 수차례 당부해봐도,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게임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생> "사실은 완전히 지켜지지는 않는다고 봐요. 집에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이 PC방에 가서 게임을 즐기거든요."

교육당국은 '방역 수칙 어긴 학원들은 시정명령과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 또 '확진자 발생하면 시설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고려한다면, 방역 실태 점검이 제대로 뒷받침 돼야 온전히 그 실효성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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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