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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복귀 병사 확진…이태원클럽발 8차감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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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휴가 복귀 병사 확진…이태원클럽발 8차감염 의심
  • 송고시간 2020-05-29 20:07:09
휴가 복귀 병사 확진…이태원클럽발 8차감염 의심

[앵커]

강원도 철원의 한 군부대에서 휴가를 나갔다 복귀한 한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 계양구에 사는 이 병사의 부모가 모두 확진자로 확인돼서 이 병사는 이태원클럽발 8차 감염 사례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21살 A 상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휴가 복귀자 체온 측정에서 38도가 나와 격리됐고, 지난 28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병사는 시외버스를 이용해 거주지인 인천에서 철원으로 이동했고 군 버스를 타고 부대에 복귀했습니다.

휴가 복귀 날인 지난 27일 철원군 동송읍의 PC방과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10여 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에 대해 격리 조치를 내렸고 해당 부대원들의 외출과 외박, 휴가를 전면 통제했습니다.

휴가 기간 A 상병의 동선은 아직 명확지 않지만 감염 경로는 뚜렷합니다.

A 상병의 부모가 인천 계양구 28번 29번 확진자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모친이 먼저 계양구의 한 사우나에서 감염됐고 곧이어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학원 강사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이 철원 군부대까지 확산한 건데 이번이 8차 감염 의심 사례로 보입니다.

<강원도 관계자> "부모님하고 접촉을 하셨으니까 8차 감염이 맞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휴가 갔다와서 철원에서는 다른 게 없고…"

현재 A씨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역학조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염 시점과 이동 경로에 따라 추가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역사회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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