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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법대로 5일 개원…협상 없다"…통합당 반발

정치

연합뉴스TV 민주당 "법대로 5일 개원…협상 없다"…통합당 반발
  • 송고시간 2020-06-01 07:52:00
민주당 "법대로 5일 개원…협상 없다"…통합당 반발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법에서 정한 대로 어제(31일) 6월 5일 개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이 완료되지 않더라도, 야당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단독 개원한다는 초강경 입장을 밝힌 건데요,

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더욱 단호해졌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 따라 6월 5일 개원, 의장단 선출하겠습니다."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6월 5일 개원해 의장단을 선출하고 8일에는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관행상 여야는 원 구성 협의를 모두 마무리한 뒤에 개원해왔습니다.

이런 관행 탓에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매번 지각 개원이 이뤄졌는데, '슈퍼여당'이 이번엔 국회법대로 반드시 6월 5일에 국회 문을 열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는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문을 열어두면서도 통합당이 과거와는 다른 여야 의석 비율을 분명히 염두에 둬야한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68석이 넘는다는 것은 모든 상임위에 민주당이 다 과반을 넘길 수 있다는 말씀드리는 겁니다. 하다못해 짝수 상임위까지도…"

민주당은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법사위와 예결위를 반드시 가져오겠다는 뜻도 재차 밝히는 등 '통 큰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 대변인> "무소불위의 여당이 지금과 같은 식으로 밀어붙인다면 우리 당은 의회독재로부터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비상수단을 강구할 것입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미국 내 흑인시위를 언급하면서 무엇보다 국민통합이 먼저라며 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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