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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조작은 괴담"…통합당 내 '선긋기' 목소리

정치

연합뉴스TV "개표조작은 괴담"…통합당 내 '선긋기' 목소리
  • 송고시간 2020-06-01 08:41:28
"개표조작은 괴담"…통합당 내 '선긋기' 목소리

[앵커]

21대 국회가 출범했지만, 야권 일각에선 4·15 총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아직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데요.

당 차원의 입장 표명을 삼가던 미래통합당에서 개표조작 주장은 괴담에 불과하다며 확실하게 선을 긋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4·15 총선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자 암약한 것도 다 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시연회까지 열고 반박했지만, 일각의 개표조작 주장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국 해커가 총선에 개입했다고 하는 등 의혹 제기를 거듭하며 논란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상황이 이러자 통합당 내에서도 의혹 제기의 선두에 선 민경욱 전 의원을 출당시키고 선을 긋자는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통합당이 마치 괴담이나 믿는 세력처럼 인식되면서, '윤미향 사태'로 흔들리는 민심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태경 / 미래통합당 의원> "민주당에 등을 돌려서 우리 쪽을 또 보니까 더 한 모습들이 보이는 겁니다…이제는 극우도 아니고 괴담 세력이라는 겁니다."

그간 통합당은 강경 지지층과 보수 유튜버를 의식해 개표조작 주장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합리성을 갖춘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제는 부정선거 의혹과는 결별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들어서는 만큼 당 차원의 입장이 조만간 정리될지 주목됩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개표조작 주장에) 별로 신빙성을 두지 않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내가 특별하게 이야기할 일이 없어요."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당무를 시작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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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