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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목표 0.1%로 하향…"돈 풀어 역성장 방어"

경제

연합뉴스TV 경제성장 목표 0.1%로 하향…"돈 풀어 역성장 방어"
  • 송고시간 2020-06-01 17:41:00
경제성장 목표 0.1%로 하향…"돈 풀어 역성장 방어"

[앵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사실상 0%로 대폭 낮춰 잡았습니다.

최대한 돈을 풀어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은 막기로 했는데요.

일자리는 현상 유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조성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0.1%.

국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최저치로, 사실상 제로 성장을 의미합니다.

앞서 한국은행이 예상한 마이너스 0.2%보다는 다소 낫지만, 정부의 기존 전망치 2.4%에는 한참 못 미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크다는 것으로, 정부는 대규모 재정 확대 정책을 통해 마이너스 성장만큼은 막기로 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하방 위험은 분명히 있다"면서 "추경 등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부분까지 감안해서 성장률 전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용 한파로 일자리는 늘지 않고 제자리걸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의 당초 취업자 증가 목표치는 25만명이었는데 이를 '0명'으로 수정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와 교역 위축, 특히, 우리 수출시장의 1, 2위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주요 위험 요소입니다.

정부는 현재로선 코로나19발 경제 위기에 재정으로 대처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1, 2차 합해 23조9,000억원의 추경에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경안 편성과 집행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추경입니다. 국회 통과 즉시 3개월 내 추경금액의 75%가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를 극복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의 마이너스 경제 성장 위기를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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