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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놓고 여야 샅바싸움…추경은 공감대

정치

연합뉴스TV 원구성 놓고 여야 샅바싸움…추경은 공감대
  • 송고시간 2020-06-01 18:02:59
원구성 놓고 여야 샅바싸움…추경은 공감대

[앵커]

주말이 지나고 오늘이 사실상 21대 국회 첫 출발입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원구성을 둘러싸고 오늘도 샅바싸움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5일 의장단부터 선출한 뒤에 8일까지 상임위원장을 뽑아야 합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국회 관행상 상임위원장을 우선 배분한 뒤에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대로, 미래통합당은 관행대로 하자며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안 처리와 민생, 사회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가 정시에 문을 열어야 한다며,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개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이와 더불어 법제사법위원회가 가진 체계·자구심사권을 국회의장 산하 별도 기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상생과 협치는 입으로만 외쳤냐고 지적했습니다.

관행대로 법제사법위원장, 예산결산위원장은 야당이 가져가야 한다고도 재차 주장했습니다.

다만 3차 추경과 관련해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리적인 근거가 있으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정이 6월 안에 3차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은 가운데 일단 코로나 위기로 인한 확대 재정 정책에는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총선 패배 이후 40일 넘는 방황을 끝내고, '김종인 비대위'가 본격 활동에 나서는데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부터 '김종인 비대위'가 통합당의 방향타를 잡았습니다.

정책 슬로건은 '약자와의 동행'입니다.

성장 중심의 보수 경제 노선에 과감한 변화를 주는 등 당 근본 체질을 바꿀 방침입니다.

첫 공식 일정은 현충원 참배였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이어 열린 비대위 공식 회의 첫 일성도 진취적인 정당을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진취'라는 말을 두 번이나 강조한 김 위원장은, '진보'보다 더 앞서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실용과 정책 측면에서 앞서 나가겠다며,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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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