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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등 전국해수욕장 속속 개장…"거리두기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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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해운대 등 전국해수욕장 속속 개장…"거리두기 유지해야"
  • 송고시간 2020-06-01 19:32:55
해운대 등 전국해수욕장 속속 개장…"거리두기 유지해야"

[앵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해 전국 260여 개 해수욕장이 오늘부터 속속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해수욕장도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해수욕장에서도 거리두기를 당부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평년 같으면 파라솔이 백사장을 가득 채웠어야 했지만, 올해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습니다.

튜브를 대여하는 모습도 없습니다.

<송영석 / 대전시 동구> "햇볕도 있는 편인데 앉아서 쉬고 싶은 그늘이 필요한 데 없어서 좀 아쉬워요."

해운대해수욕장은 매년 정식 개장일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문을 열어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개장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한 만큼 해수욕객들은 불안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장종찬 / 경북 영천시> "조금 잠잠해지고 있다가 해수욕장을 개장하면 사람들이 많이 몰릴 텐데 바다다 보니 마스크도 착용 안 할 수 있는데 코로나가 이태원처럼 퍼질까봐 걱정됩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조기개장' 대신 '안전개장'이라는 이름을 걸고 코로나19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기환 /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6월 한 달간은 해수욕장에 파라솔을 설치하지 않습니다. 관광 안내소 화장실 샤워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하루 1회 이상 소독…"

정부는 전국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방역 지침을 내렸습니다.

타인과의 신체접촉이나 침 뱉기·코 풀기 주의, 샤워시설 이용 자제 등 개인위생뿐만 아니라 거리두기도 당부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이용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회사 학교 수련회 등 단체방문을 자제하고…"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별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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