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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잡기" vs "인해전술"…여야 원 구성 진통

정치

연합뉴스TV "발목잡기" vs "인해전술"…여야 원 구성 진통
  • 송고시간 2020-06-01 20:09:10
"발목잡기" vs "인해전술"…여야 원 구성 진통

[앵커]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협상 타결을 기다릴 수 없다며 5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거친 뒤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타결 여부와 관계없이 국회법의 규정대로 이번주 금요일(5일)에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시국에서 '일하는 국회'의 출범이 야당의 발목잡기로 늦어져선 안 된다고 통합당을 압박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여야 견제의 패러다임도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합니다…견제를 핑계 삼은 발목잡기는 박물관에도 보낼 수 없는 낡은 관행입니다."

관행에 따라 합의가 이뤄져야 임시국회를 열 수 있다는 통합당은 '일방적 밀어붙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의장단을 뽑을 경우 상임위 강제 배정이 가능한 만큼 여당의 상임위원장 18석 독식을 위한 포석이라는 게 통합당의 주장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소위 인해전술로서 일방적으로 하자는 그런 의사를 비친 것으로…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고…"

다만, 177석 대 103석이라는 현격한 의석차를 극복할 방안이 마땅히 없다는 게 현실적 고민입니다.

양당이 모두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며 원 구성 협상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원 구성이 늦어지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나 여야 1호 법안들의 처리도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하는 국회, 협치 국회를 다짐하며 출발한 21대 국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간 공방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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